일상/여행

자월도 낚시 여행

루OI 2020. 10. 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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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얘들아.

오늘은 형이 친구들이랑 놀러갔던 '자월도'라는 섬에 대해서 간단한 일상을 얘기해줄게.

자월도는 연안부두 & 대부도 방아머리항에서 갈수있어. 인천시민은 50%할인 받으니까 꼭 알아가구!! 난 애매하게 부천시민이라 안됐어. 암튼 친구들이랑 방아머리항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했지. 요금은 5천원이야. 다음날 와서 딱히 돈을 내지 않아도 돼. 도착하자마자 미리 배를 타라고 해서 선착장 사진을 못찍었어 ㅠㅜ 그건 좀 아쉽다. 

저녁노을아니다 아침 7시다

약 한시간 정도 배에서 짐내려놓구 조금 누워있다가 출발했어. 비둘기 새우깡 주고싶었지만 친구들이 현찰이 얼마없다는 이유로 꾹 참았다. 이상하게 카드결제가 안된다더라. 근데 올때는 매점에서 카드로 결제했어. 

매점 결제 문제있어?

 

대부도에서 출발한다

 

배에서 친구들과 라면에 소주..힐링 제대로 했어. 진짜 하나도 안취해 물론 셋이서 한병밖에 안마셔서 그렇지 원래 더 먹을려하다가 참았다.^^

코로나 때문인듯한데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배는 안에서 먹게 해줬다는데 대부도에서 출발하는 배는 안된다고 밖에 나가서 먹으래. 근데 오히려 밖에서 먹는게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운치 있고 좋았어.

 

맥반석계란도 끝내줘

이렇게 먹고 쉬다 보니 어느샌가 도착했다.

안녕 자월도!!

일단 내가 바다를 좋아하지만 여기 바다를 보면서 가슴이 웅장(?)해지더라.

그러고 잠시 바다를 보다 펜션 사장님이 오셔서 픽업해주셨어. 

생각보다 가족단위로 많이 왔더라고.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사진

내가 갔던 곳은 레드문펜션인데 바로 앞이 '마바위'라는 낚시 포인트라 좋았고

짐을 풀고 용품들을 챙겨서 잠시 산책(?)을 했지.

밑걸림 없는 곳이 있다 해서 '거길 먼저 가보고 마바위를 가자'는 한 친구의 말에 아주 오래만에 산 탔다.

진짜 산악행군하는줄....

밑걸림이 없다는 곳이었는데...아니었다

그러곤 다시 마바위로 가는 도중에 산위에서 찍은 마바위!!

 

한가운데 톡 튀어 나와있는게 마바위

잠깐 펜션에 들렀다가 사장님이 조금있으면 마바위 가는 길이 열린다그래서 잠시 쉬다가 다시 마바위로 출발!!

물이 빠지면서 길이 나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술파티를...아니 낚시를 시작했어. 이건 친구껀데 뭐 20만원짜리래. 

왜케 비싸냐고 그랬더니 도시어부에서 나온거라나 뭐라나, 중간에 도시어부라고 적혀있긴하드라.

 

맥주는 낚시의 필수

 

 

20만원을 던지는 친구

열심히 하는 도중 옆에 젊은부부가 왔구 우리는 원투낚시, 그쪽은 루어낚시를 했는데 역시 바다는 루어 낚시야. 

왜냐면 부부는 광어를 무려 4마리나 낚았어...그러곤 2시간정도 하다가 가드라...우리는 젊은(?)감성돔만 4마리!! 중간중간에 복어,놀래미 한마리씩 낚았지만 복어는 넘 작고 놀래미는 목까지 바늘이 들어갔고 둘다 새끼라 놔줬지. 

 

새끼복어
감성돔 크으..놀래미는 사진을 못찍었다 ;ㅅ;

 

우리가 거의 아침 9시반쯤부터해서 오후 3시까지 했거든,

생각보다 입질은 잘오는데 애들이 미끼만 빼먹거나 물고 바위로 들어가서 놓친게 좀 많았어.

더 하고싶었지만 친구들도 지쳤고 나도 지쳐서 내려가기로 했어.

 

내려가기전에 혹시나 이거 작은데 먹을수있을까? 해서 사장님한테 전화했더니

일단 가져오시라고 해서 비닐봉지에 물좀 채워서 가져갔지. 

 

가서 수족관(?)에 넣으라 해서 넣어놨는데 2마리는 펄펄하구 2마리는 죽었드라.

사장님이 구우면 진짜 맛있다고 손질해서 준다 했어.

 

친구들과 펜션으로 돌아와서 씻고 좀 쉬다가 8시쯤 바베큐를 시작했지!!

친구놈이 고기를 냉동실에 넣어놔서 아주 꽝꽝 얼어부렀어-ㅅ- 

목살과 삼겹살 그리고 양송이버섯

크으 미쳐따..사진만 봐도 진짜 군침이 꿀떡 넘어가네

일단 처음엔 목살부터 시작이지!! 고기를 열심히 굽고있는데 섬고양이들이 오드라?

크으 양송이와 목살
굉장히 색도 이쁘고 생긴것도 이쁘다

처음엔 한마리 였는데 친구들과 타협을 보고 고기 몇점 줬더니 가족들을 불러왔더라고

아주 눌러앉았어. 그러곤 다른 고양이들도 왔어.

 

가족들을 불러온 이쁘니
검정색이 들어간 다른 가족
한점만 주떼효

 

'나는 심장이 없어. 그래서 아픈걸 느낄수 없어' 하트어택을 당했지만 아프지 않았어. 너무 귀여웠어.

한창 고양이들과 눈치게임을 하는도중 사장님이 감성돔을 손질해 오셨더라고!! 우럭한마리는 서비스래!!

 

두근두근 삼겹살과 감성돔,우럭 구이

 

크으 미쵸따. 냄새가 너무 좋은거야. 엄청 기대 되는겨.

참고 참으면서 일단 삼겹살을 다 묵고 구이는 안주로 먹자고 해서 얼른 구이가 익길 바랬지.

열심히 고기를 먹고 됐겠지? 하고 오픈을 했어. 

얼른 먹으라고 혓바닥이 춤을 추기 시작했어.

 

진짜 더 잡아올걸, 좀만 더 낚시해볼걸, 먹으면서 후회했다. 

솔직히 우럭은 그냥 그랬어, 근데 감성돔!!이게 진짜 미쳤어.

우리가 직접잡아서 먹는다는 의미도 있었고 감성돔자체가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말로는 표현못해, 절대 구이해먹어. 

 

위에서부터 우럭,감성돔1,감성돔2

술이 절루 넘어갔고 우리는 결국 취해서 필름이 끊겼지...후우..하지만 감성돔 너만은 잊지않겠다.

이렇게 하루를 끝냈어.

 

가기전에 펜션 흑염소한테 인사도 하고

우리는 이제 감성도...아니 자월도를 뒤로 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향했어.

안녕 난 흑염소야

왠지 사진은 초저녁같지만 오후3시야.

 

절경이다 절경!!
너희들의 초상권은 내가 지켰다

 

배에 탔으니 또 한잔해야지? 라는 친구의 발언으로 이번엔 맥반석을 안주 삼아 한잔 했지.

누가 보면 알콜중독인줄 알겠어.^^; 한명은 운전해야되서 아쉽지만 포카리로 대체했어.

 

운전하는 친구는 포카리^^ 음주운전은 네버놉!!^^

배가고픈(?) 갈매기들은 언제나 배를 따라다니지, 그놈의 새우깡이 거의 사료수준이야.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들

갈매기들을 보고 안에 들어가서 좀 누워있었더니 방아머리항에 도착했어. 

친구가 역까지 태워주고 나는 다시 대전으로 내려왔지..친구들이랑 섬으로 놀러간건 처음이라 너무 좋았고 낚시해서 맨날 망둥어만 낚았는데 이번엔 새로운 감성돔과 놀래미,복어도 잡아봐서 넘 좋았어. 

너희들도 자월도 가봐. 공기좋고 물좋고 경치좋구^^ 친구들이랑 놀러가기 딱 좋아.

물론 자월도 섬 자체가 은근 크기가 있어서 마구 돌아다니긴 힘들고 대부분 펜션사장님들이 낚시 포인트는 픽업해줘^^

그럼 여기까지 빠염^^

 

아참! 얘들아 놀러가더라도 마스크는 꼭 쓰고다녀,

진짜 배에서 아줌마 한명이 마스크 안써서 직원이랑 싸우고 난리치다가 

결국 그 아줌마 때문에 30분이나 늦게 출발했다..후우

남한테 피해주면서 살지말자^^ 진짜 빠염